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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당 정일 스님(1909~2004)을 추모하는 기념 문집이 스님의 영전에 봉정됐다.
석주당정일대종사문도회(대표 월호)와 한국불교선리연구원(연구원장 법진)은 3월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념문집 <그리운 석주 큰스님> 봉정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봉정법회는 조계종 원로의원 현해 스님과 포교원장 혜총 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됐다.
이 날 법회에서 법진 스님은 석주 스님의 영전에 문집을 봉정한 후 봉정사를 통해 “많은 교계 후학들이 현재까지도 석주 스님을 흠모하는 것은 수행자적인 면모와 불교계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했던 큰스님의 모습 때문”이라며 “스님을 추모하는 의미뿐 만아니라 후학들의 책임과 사명을 잊지 않기 위해 문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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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입적 때까지 후학양성 및 사회복지, 전법, 포교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셨던 석주 스님을 기리는 문도들의 효심을 치하한다”며 “석주 스님의 원력이 전해져 사부대중의 귀감이 되고, 한국불교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석주 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그리운 석주 큰스님>은 △前 동국대역경원장 월운 스님, 전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등의 회고담을 담은 회고 및 추모편 △불교계 언론사들의 기사 등을 다룬 법문 및 대담편 △논문편 △석주 큰스님 행장 △사진자료편 등이 수록됐다.
한편, 석주 스님은 1928년 남전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불교혁신연맹을 결성해 불교개혁운동을 주도했으며 조계종 제7대 총무원장, 중앙승가대 초대학장, 조계종 개혁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