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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3월 31일 “5월 27일~29일 열리는 ‘제4회 UN실크로드메이어스포럼’에서 ‘혜초기념비 제막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UN실크로드메이어스포럼’은 유엔개발기구(UNDP)가 중국과 카자흐스탄 등 실크로드 주요 도시들 간의 협력과 개발을 목적으로 출범시킨 사업이다. 그동안 제1회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2회 중국 란저우, 3회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유치도시에서 보이듯 국제사회에서 실크로드는 중국까지로 국한돼왔다.
이에 평택시는 지난해 9월,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에 관한 세계 유일 기록인 ‘왕오천축국전’과 혜초 스님의 구법기를 들어 이번 포럼을 유치를 이끌어 냈다. 인도구법기 당시 혜초 스님은 현재 평택항인 지점에서 출발해 당나라를 거쳐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혜초기념비’는 5월 28일 현재 서해안 물류기지 거점지역인 평택항 인근인 신라고찰 심복사(평택시 현덕면 덕목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송명호 평택시장은 “혜초 스님이 실크로드를 향해 평택항을 떠난지 1300여년 만에 실크로드 사람들이 모여 기념비를 세우는 것”이라며 “이는 곧 실크로드의 시작이 중국에서 평택시로 옮겨왔다는 것을 국제기구가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옛 실크로드가 통과했던 유럽과 아시아 30개국 60여개 도시 간 경제ㆍ문화교류 확대를 논의하는 이번 UN실크로드포럼에는 중국과 일본, 인도, 이탈리아, 아프가니스탄, 콜롬비아 등 27개국 58개 도시 시장단 및 유엔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평택시는 포럼 기간 동안 실크로드의 현대적 의미를 고찰하는 행사 뿐만 아니라, 한국의 첨단 IT산업을 소개하고, 전자정부 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 도시교류와 협력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포럼은 CNN과 BBC 등 해외 주요언론과 국내언론사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해 전세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