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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길목에 들어선 '직지'
청주시 케네디공항에 직지활자판 상설 전시


세계기록유산 직지금속활자판이 상설 전시되는 뉴욕 케네디공항 직지카페.

미국 뉴욕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청주시(시장 남상우)는 3월 27일 뉴욕 케네디(JFK)공항 내 직지카페(대표 이준석)에 세계기록유산 직지금속활자판을 상설 전시한다고 발표했다. 청주시는 이를 위해 24일 직지카페에 직지금속활자판과 직지 영인본(하권)을 설치했다.

이번에 전시된 금속활자는 총 113자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마지막장(간기부분)을 복원한 활자판이다. 활자판(가로 34.5㎝×세로 22.3㎝)은 목제 인판틀(가로 49㎝×세로 29.5㎝×높이 11㎝)안에 배치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유효정(직지사업팀)씨는 “이번 전시는 미국 뉴욕의 관문이며 연간 방문객 600만명인 케네디 국제공항 이용객들이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 직지와 고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청주시는 앞으로도 다국어 홍보물 제작 등으로 직지카페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직지의 가치와 청주의 문화사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직지카페는 미국 공항 중 유일하게 한국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뉴욕 케네디공항 3층 1터미널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음식의 품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7년부터 상호에 ‘직지’를 사용하고 있다. 직지카페에는 이번 상설전시 전에도 직지 영인본 및 영문식판 인쇄물 8만매와 일회용 나무젓가락 6천매를 설치ㆍ비치한 바 있다.
김진성 기자 | yearn@buddhapia.com
2009-03-31 오후 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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