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심경 스님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심경 스님(조계종 총무원 사서실장)이 선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는 3월 30일 열린 제205차 회의에서 31일로 임기만료되는 진기 스님 후임으로 심경 스님을 선출했다.

중앙선관위 위원스님들은 “4월 2일 화엄사 산중총회에 이어 5월 신흥사 산중총회 등을 앞두고 위원장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며 심경 스님의 추대를 결정했다.

스님의 임기는 선관위원 임기가 만료되는 2013년 9월까지다.

하지만 사서실장인 심경 스님의 중앙선관위원장 선출이 올해 있을 총무원장 선거와 맞물리면서 종단 내부의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조계종 선거관리위원법에는 “원로회의의원, 중앙종회의원, 총무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인 자는 선거관리위원이 될 수 없다”고만 규정돼 있다.

심경 스님은 정무 스님을 은사로 입산했다. 1969년 용화사에서 전강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3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재무부장 등을 거쳐 사서실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4월 2일 예정된 조계종 제19교구본사 구례　화엄사 주지 선거에 출마한 종삼　스님과 종두　스님의 후보자 자격과 선거인단 147명의 명부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