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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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는 고민 누구나 풀어주진 못한다
법상 스님의 인터넷 상담집 ‘기도하면 누가 들어 /이솔출판사/1만원


기도하면 누가 들어주나요/이솔출판사/1만원

-저는 30대 중반 회사원으로 이제 곧 다니던 회사를 더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중략) 오늘도 어김없이 퇴근 후 학원에 가서 공부하겠지만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중략) 불안한 이 마음을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상황은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우리를 무너뜨릴 뿐입니다. 이렇게 대긍정으로, 전체적인 수용과 받아들임으로, 또 치우치지 않은 지켜봄의 수행으로 삶을 새롭게 보면 내 마음 자세가 달라지게 겁니다. (중략) 지금 법우님에게 중요한 것은 손에 딱 잡히는 답변, 즉 취직 자리를 알아봐 드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자리를 바꿈으로써 현실이 바꿔질 수 있도록 이끌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고민을 털어 놓고 시원한 답을 듣는 길은 많지 않다. 인터넷 생활수행도량 ‘목탁소리(www.moktaksori.org)''를 통해 접속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법상 스님이 상담 사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1999년부터 불교와 수행 명상과 행복에 관한 글을 책과 인터넷 등으로 발표하며 ’참살이‘의 길을 안내 해 온 법상 스님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면도 있겠지만 사실은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운다”고 실토한다. 그러나 스님이 배운다는 것은 곧바로 고민을 털어 놓는 대중들의 가슴으로 따뜻한 빛이 되어 회향된다.

책에 실린 상담 사례들에는 깊은 명상의 세계에서 되비쳐지는 삶의 가치가 담겨 있다. 그것이 법상 스님의 상담 노하우다. 인터넷 사이트라는 쌍방향 소통의 도량에서 닦으며 사는 삶의 튼튼한 기본기를 전해 주는 것이다. 책의 구성이 ‘삶’ ‘마음’ ‘불교’ ‘수행’ 등의 장으로 나눠진 것에서 어느 특정한 사람과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법상 스님이 소통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결국 독자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임연태 기자 | mian1@hanmail.net
2009-03-24 오후 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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