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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지정 불교문화재 명칭변경 추진
3월 19일 공고 전 불교계 상의 없어 논란


보도각 백불. 서울시 명칭변경 공고안 데로 명칭변경이 확정되면 옥천암 마애좌상으로 지정명칭이 변경된다.

서울시지정 불교문화재의 명칭변경이 추진된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3월 19일 서울시지정 동산문화재 222점의 지정명칭을 일괄검토하고, 학술적인 한자용어가 사용된 문화재의 지정명칭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명칭변경에는 서울시지정 불교문화재 141점 중 98점의 지정명칭이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가 마련한 공고안(4월 19일까지 공고예정)에 따르면 불교문화재 중 불상의 ‘~불(佛)’, ‘~여래’라는 명칭은 ‘~불’로, ‘~탱화’와 ‘~불화’등은 ‘~도(圖)’로 통일된다. 또한 ‘~범종’, ‘~동종’ 등도 ‘~청동종’으로 통일된다. 서울시 공고로 명칭변경이 확정되면 석조여래좌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4호)은 석불좌상으로, 보도각 백불(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7호)은 옥천암 마애좌상으로, 홍무 25년 장흥사명 동종(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6호)은 봉은사 청동종으로 명칭이 각각 변경된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 명칭변경 공고는 불교계와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행돼 문제가 되고 있다. 교계 일각에선 “명칭변경 공고 전 문화재 소장주체인 불교계와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은 불교계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반발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김서란 학예연구사(문화재과)는 “이번 명칭변경 공고는 그동안 서울시 문화재 용어가 다소 어렵고, 혼란스럽다는 지적을 받아 이뤄지게 된 것”이라며 “지정 주체인 서울시가 초안을 만들어 공고기간 동안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지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학예연구사는 또 “공고 첫 날부터 조계종, 태고종 등 각 불교종단, 학계 등에 공문을 보냈다”며 “논의과정이 더 필요하다면 공고기간이 1달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향후 문화재 명칭변경안 확정시 불교계와 충분한 논의를 진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성 기자 | yearn@buddhapia.com
2009-03-19 오후 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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