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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초 삼종선과 이종선의 다툼으로 표현되던 백파와 초의의 논쟁은 진귀조사설을 비롯해 교외별전 전심법요 해석 문제 등을 다퉜다.
1세기에 걸쳤던 백파계와 초의계의 수행논쟁이 박한영 등 근대 불교계 인물에 의해 불교정체성 확립운동과 시대사회적인 자각운동이라는 주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송묵 스님(남양주 동원정사 주지)은 최근 원광대 박사학위 논문 ‘조선후기 불교 선수행논쟁에 관한 연구’에서 “근대사조 변혁기에 이르러 선논쟁에 자기반성 사조가 일면서 개혁불교의 원류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선논쟁은 조선조 억불숭유에 따른 불교적 생존양식이었다”며 백파선맥을 이은 박한영 등을 중심으로 선법개혁운동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