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3월 16일 부모와의 갈등으로 불교 현수막만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 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14일 오전 1시 10분경 울산시 중구 약사동에 달려있던 한 불교 강좌 관련 현수막을 문구용 칼로 떼어내 훔치는 등 2005년부터 최근까지 133차례에 걸쳐 930여 만원 상당의 불교 관련 현수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불교신자인 아버지와 16년 전부터 갈등을 빚어 반발심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된 14일 범행 외에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CCTV화면에 잡힌 김 씨 인상착의와 현수막을 제작한 사찰 관계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한 끝에 14일 현수막을 떼어 달아나려던 김 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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