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처를 이루겠습니다”
열반절 기간을 맞아 부처님의 출가와 열반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정진의 시간이 마련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는 2월 8~15일까지 출가열반주간 8일간 설법전에서 ''부처님 출가에서 열반까지''란 주제로 매일 사분정근기도를 봉행했다. 8일간 새벽 3시와 오전 10시, 오후 2시와 저녁 6시 30분 등 하루 4차례 정근기도를 갖고, ''팔상성도''에 관한 여덟 스님의 8가지 법문이 날마다 펼쳐졌다. 입재일인 3월 4일 부주지 현근 스님의 <도솔래의상>, 5일 강사 광우 스님의 <비람강생상>, 6일 도웅 스님의 <사문유관상>, 7일 율주 혜남 스님의 <유성출가상>, 8일 강주 우진 스님의 <설산수도상>, 9일 율원장 덕문 스님의 <수하항마상>, 10일 율원강사 진목 스님의 <녹원전법상>, 마지막 날인 11일 주지 정우 스님의 <쌍림열반상>으로 회향했다. 이번 정진기도 기간에는 입재 및 회향 각 700여명, 하루 평균 5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해 여느 해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 ||||
정우 스님은 회향 법문에서 “부처님은 길 위에서 태어나고, 출가 후 수행하며 열반에 들기까지 수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잊었던 불성을 일깨우기 위해 끊임없이 수행•정진하고 설법하셨다”며 “진정한 출가는 세상을 등지고 현실의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 없는 영원한 진리를 깨닫기 위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진기도를 통해 모두가 마음을 다듬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우리도 부처님의 생애와 같이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으로 사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자”고 설했다. 또한, 정우 스님과 故월하 스님의 열반 당시 일화를 부처님과 아난존자의 설화와 함께 설법해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