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금정학원 금정중학교(이사장 계전)는 범어사 3.1운동 90주년을 맞아 도서관 ‘글마루’ 개관식 및 3.1운동 유공자 추모 헌공다례제를 개최했다. 3월 13일 오전 10시부터 교내 2층 도서관에서 봉헌의식, 청혼, 유공비문 낭독,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살풀이 헌무,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여법하게 진행됐다.

이사장 계전 스님은 <법성게>의 ‘하늘에는 보배로운 비 가득하고, 사람들은 준비한 그릇 따라 받아가네’란 구절을 인용해 “앞으로 이곳 도서관 ‘글마루’에서 독서를 통해 하늘이 내려준 보배를 받아갈 그릇을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금정중학교는 1906년 범어사(주지 정여)에서 ‘명정학교’로 개교한 이래, 1919년 3.1 만세운동,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 등 두 차례 폐교에도 불구, 1946년 범어사 침계료에서 ‘금정 초급중학교’로 개교해 올해로 103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