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배 스님이 동국대 이사장 및 이사직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3월 13일 열릴 예정이던 동국대 제244차 이사회는 전체 13인 중 6인(영배 영담 수인 정련 스님, 오영교 총장, 전순표 이사)만 참석해 성원미달로 무산됐다.
의사봉을 잡은 영배 스님은 이사회 무산 선언에 이어 ‘종도와 학교 구성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배포하고 신상발언을 했다.
스님은 “누가 뭐라고 주장하든 법률적으로 검토한 내용에 따르면 저의 이사장 및 임원자격은 법적으로 유효하다”며 “‘발목잡기다’, ‘임기연장 음모다’라는 비난이 있어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영배 스님은 “학교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며 “오늘의 문제를 화합과 공의라는 승가적 규범을 염두에 두고 풀어 달라”고 주문했다.
스님은 “학교안정과 종단발전을 위해 본인이 도덕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에는 100번 동의한다”면서도 “오늘의 동국대 문제를 추한 정쟁으로 만든 당사자가 있다면 저와 함께 이사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