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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재 고려대장경의 목록집이 발간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이하 연구소)는 3월 12일 <해외전적문화재조서목록-일본 대곡대학(大谷大學) 소장 고려대장경>을 발간했다. 이번 목록집 발간은 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해외 기관 소장 전적(典籍) 현황 및 실체 파악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대곡대학 고려대장경은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으로 587상자에 4995첩이 보관돼 있다. 이는 해인사 고려대장경판(국보 제32호, 세계기록유산)을 찍어낸 것으로 현존 최고(最古) 고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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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김인규 학예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각수(刻手, 나무 등을 조각하는 사람)들의 조직과 작업장소로 보이는 중방, 동방 등을 확인했다”며 “국내에는 고판본이 없어 대장경 판간 당시의 면모를 살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대곡 대학 소장본은 국내 고려대장경 연구에도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