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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각계각층의 의견을 두루 수렴해 바른 승가교육의 요람을 만들겠습니다.”
중앙승가대학교 제5대 총장에 선출된 태원 스님(중앙승가대 교수ㆍ정릉 보국사 주지)은 3월 9일 임명장 수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승가대의 새 비젼을 보였다.
승가학원 이사장 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태원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승가대가 여러가지로 어려운 살림살이를 꾸려가고 있다. 학내구성원의 의견을 잘 수렴해 학교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총장 태원 스님은 어려운 중앙승가대 살림살이는 물론 총장선출이 미뤄지면서 생긴 종단과 학교구성원 등의 갈등도 봉합해야할 중책까지 맡았다.
“가정 사이에도 부부간 갈등이 있고, 자식 키우는데도 부모자식간 갈등이 있습니다. 갈등과 불화가 가정행복을 위협하는 듯 보여도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살림을 윤택하게 하는 수행이 됩니다.”
스님은 “총장 선출 전까지 중앙승가대 동문회와 총창추천위원회, 교수협의회 등이 갈등을 빚었던 것도 중앙승가대 발전을 위한 애정의 발로였다. 각 구성원간 갈등이 중앙승가대 발전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태원 스님은 “종단 어른스님들의 의견을 잘 받들고 교수와 학인스님들의 의견도 반영해 교육이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하심(下心)으로 총장직을 수행할 뜻을 밝혔다.
스님은 “도서관 기숙사 설립 등 시설 개비의 물질적 확장에 앞서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의 내적ㆍ정신적 향상에 중점을 둔 수행터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질의 교육을 하려면 양질의 교육자와 시스템, 수혜자의 마음가짐이 갖춰져야 합니다. 중앙승가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태원 스님의 중앙승가대 제5대 총장 취임 법회는 3월 19일 오후 3시 중앙승가대 대강당에서 봉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