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대각종(총무원장 만청) 미암사(충남 부여군 내사면 저동리)에서 3월 10일 저녁 10시 30분경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새롭게 불사 중이던 목조건물 극락전에서 발생했다.
미암사는 602년(백제 무왕 4년) 창건된 사찰로 대웅전 뒤쪽에는 세계 최대 규모 와불과 쌀바위(충남도 문화재 제371호) 등이 위치해 있다. 이번 화재로 미암사는 극락전 내부 495㎡(150여 평)와 점안식을 위해 모셔놓은 아미타불 입상(5m규모) 1점, 후불조각탱화 1점 등의 손실을 입었다.
미암사 주지 만청 스님은 “화재지역이 다행히도 와불과 쌀바위 등에서 상당한 거리가 있어 문화재 소실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모든 일에는 마구니가 존재 하는 만큼 앞으로 역경을 딛고 더욱 발전된 사찰이 되도록 전종도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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