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사찰터로 알려진 임강사지(臨江寺址)에 대한 두 번째 발굴조사가 시작된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3월 4일 임강사지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강사지는 호암사지, 왕흥사지와 함께 백마강변에 위치한 사지로 1964년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된 후 1982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34호로 지정됐다. 또한 2006년 충청남도와 부여군의 공동 지표조사에서 사지가 현 지정구역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 분포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국립부여박물관 윤용희 학예연구사는 “임강사지는 입지와 규모로 볼 때 백제시대의 매우 중요한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첫 조사이후 현재 유적이 온존히 보존돼 있는만큼 이미 조사된 건물터의 성격 규명 및 주변지역 시굴 등을 통해 가람배치 확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임강사지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사지 지역에 ‘임강원’이 설치됐던 것에서 비롯됐으며, 현재까지도 사지 주변에는 임강마을 등의 지명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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