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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선종한 故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 소식으로 장기기증 신청자수가 폭증한 것과 때를 같이해 KONOS(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범종교적인 장기기증 홍보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KONOS는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한마음한몸운동본부(김용태 신부),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박진탁 목사), 안구기증운동협회(이사장 김범렬) 등 불교ㆍ개신교ㆍ가톨릭 대표 장기기증 유관단체와 3월 7일 명동 일대에서 장기기증 홍보를 위한 연합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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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실천본부 등 각 기관들은 명동성당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장기기증 홍보 브로셔를 배포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이해를 돕고 등록희망자 접수를 위해 상담부스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일면 스님은 “한 생명을 나누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남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가장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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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윤수복 목사도 “장기기증은 꺼져가는 촛불을 살리는 일이나 다름없다”며 “이웃의 아픔과 고통이 내 아픔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장기기증 등록 신청자인 김모씨(여ㆍ45)는 “평소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은 많았어도 망설여졌지만 김 추기경의 기증 소식을 듣고 결심을 냈고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미뤄놓은 숙제를 한 것 같아 홀가분한 기분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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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펼쳐진 연합 캠페인은 KBS1 TV에서 5시10분부터 110분 동안 ‘공사창립 장기기증 특별 생방송 사랑 바이러스’를 을 통해 방송됐다. KBS는 서울 명동성당 앞ㆍ부산ㆍ광주의 현장을 중계차로 연결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장기기증 서약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명동 일대에서 접수된 장기기증등록자 수는 41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