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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故 법장 스님(前 조계종 총무원장)의 장기기증 소식은 ‘생명나눔운동’을 열풍으로 이끌었다. 4년이 지나 대중적 관심이 시들해진 가운데 2월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소식에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설립 15주년을 맞은 (사)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이하 생명나눔)는 3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비전으로 내실을 다지고 장기기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면 스님은 “김 추기경 선종으로 국민들의 장기기증 관심이 높아졌지만, 적극적인 홍보가 있어야만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한 사람의 장기기증이 아홉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생명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2009년 한해 생명나눔은 ‘소통, 참다운 나눔’의 슬로건을 내걸고 △대중 △환자 △정서 △기관 △온라인의 다섯영역에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중과의 소통은 장기 기증 홍보 및 교육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위한 캠페인 진행을 병행하게 된다. 환자와의 소통은 환자 치료비 지원을 비롯해 헌혈은행 활동 등이 포함되며, 정서와의 소통에서는 정서적 안정을 위한 문화 사업을 주로 펼칠 예정이다. 기관과의 소통에서는 각 기관과의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온라인을 통한 소통에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운동을 홍보한다.
이날 간담회 후 생명나눔은 서울메트로 안국역(역장 박종천)과 장
기기증 홍보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는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으로 생명나눔은 안국역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매월 장기기증을 홍보할 예정이며, 홍보공간도 안국역 뿐만 아니라 서울메트로 3호선 16개 전철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7일에는 명동에서 KBS와 KONOS(국립장기이식관리센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장기기증 홍보를 위한 연합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면 스님을 비롯한 다른 스님들과 목사, 신부, 수녀님들도 함께 참가해 종교계가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3월 16일 오후 2시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2009년 임시이사회 및 정기총회가 오후 2시에 본부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02)734-8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