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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견된 황금소나무는 높이 15m, 가지 넓이 10m, 둘레 25cm인 50~60년생으로 약사암 인근 삽시도 언덕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형순 박사(특용수과)는 “지금까지의 황금소나무는 가지 한 쪽의 변이를 통해 증식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솔잎 모두가 황금색인 곰솔은 이번이 처음이며, 현재 후천성 및 토양연관 여부 등 유전형질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금소나무를 발견, 산림청에 문의한 진관 스님은 “20여 년 전부터 황금소나무의 존재를 알고, 자연적으로 발현된 신기한 형상에 부처님으로 모시고 있었다”며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황금소나무가 이번 계기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현재 겪고 있는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부처님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삽시도 일대는 인근에 부처님 어머니 섬인 불모도(佛母島)가 있고 예전부터 불교가 성황하던 불국토”라며 “황금소나무는 태안 기름유출, 숭례문 화재 등 국가적 어려움이 생기기 보름 전 땀을 흘리며 나라를 걱정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진관 스님은 이번 산림과학원 조사를 계기로 보령시 측에 황금소나무 주변 정각과 단(壇) 등의 설치를 건의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