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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 중수과정 담은 보고서 40년만에 발간
국립중앙박물관, ‘석가탑 유물 2-중수문서’ 펴내



불국사 석가탑 유물 2 중수문서.
불국사 석가탑(국보 제21호) 해체ㆍ수리 후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수리과정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 이하 박물관)은 3월 2일 석가탑 유물보고서 <불국사 석가탑 유물 2-중수문서>를 발간했다. 박물관이 조계종(총무원장 지관)과 함께 발간 예정인 전4권(1권-경전, 2권-중수문서, 3권-사리기와 공양품, 4권-분석과 보존처리)의 보고서 중 하나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는 1966년 석가탑 해체ㆍ수리과정에서 발견된 묵서지편(墨書紙片)의 중수문서를 2년 여에 걸쳐 판독한 결과를 수록했다. 또한 노명호 교수(서울대)의 ‘석가탑에서 나온 중수문서의 연결 복원과 판독’, 이승재 교수(서울대)의 ‘묵서지편의 어학적 의의’, 박물관 천주현 연구원의 ‘석가탑에서 나온 중수문서의 분리 과정과 연결 관계’ 등의 논문과 중수문서의 연결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실물 크기 영인도 함께 게재했다. 중수문서는 석가탑이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후 고려초에 중수됐다는 사실과 고려시대 불국사 운영과 승려조직 등 고려 초 불교계의 동향을 알 수 있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박물관 윤성용 학예관(유물관리부)은 “4권의 보고서 중 학계의 관심이 많은 중수문서를 먼저 발간한 만큼 나머지 보고서도 조만간 발간할 예정”이라며 “보고서는 문화ㆍ사회ㆍ불교ㆍ미술사 등의 좋은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국사 석가탑은 1966년 9월 도굴단에 의해 훼손된 후, 같은 해 10월 석탑 해체ㆍ수리과정을 거쳤다. 해체ㆍ수리 당시 금동제사리기를 비롯한 금속ㆍ목제ㆍ유리구슬 등 다양한 문화재가 나왔으며, 특히 종이뭉치 묵서지편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묵서지편은 당시 흙먼지와 함께 응고된 덩어리 상태로 발견돼 기술상의 문제로 1997년 분리ㆍ해체 및 복원됐다. 복원 결과 묵서지편은 보협인다라니경 일부와 불국사무구정광탑중수문서, 불국사서석탑중수형지기, 불국사탑중수보시명공중승소명기 등 세종류의 문서로 확인됐다.
김진성 기자 | yearn@buddhapia.com
2009-03-04 오후 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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