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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양산부산대병원 법당 개원, '복지교류' 협약도
정우 스님 "아픈 중생 대자비로 감싸겠다"






포교의 불모지였던 병원에서 부처님의 정법을 펼쳐진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는 2월 24일 오후 4시 30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원장 백승완) 어린이병동 4층 모암홀에서 ‘법당 개원기념 및 정우 스님 초청 법회’를 봉행했다.

개원법회는 협약서 조인, 정우 스님 특별법문, 백승완 원장의 병원시설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정우 스님은 개원법회 법문으로“부처님께서는 고단한 인생은 살지언정, 고달픈 인생은 살지 말라고 하셨는데, 곧 고단함은 육체이고 고달픔은 정신일 것”이라며 “오늘 개원하는 법당이 따뜻한 어머니의 가슴으로 아픈 중생들을 대자비로 보듬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설했다. 또한 “종교의 역할은 윤활유와 비타민처럼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필요충분조건인 만큼, 조금이나마 환자들의 쾌유에 보탬이 되도록 힘써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승완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병원과 의료진은 육체적 고통에서, 병원 내 법당과 스님께서는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보다 많은 중생들에게 도움 주는 병원으로 잘 경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체결한 통도사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 협약은 지역복지 등 상호 긴밀한 교류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체결됐다. 협의 내용으로는 ▲지역사회에 대한 대사회활동 ▲병원 내원환자에 대한 봉사 ▲임직원연수에 대한 협력 ▲통도사 대주의 의료․보건․위생과 관련된 사안에 대한 등이다. 특히, 병원 임직원연수 시에는 통도사 측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수시설을 제공하고, 다양한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날 법회에는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을 비롯해, 통도사양산포교당 주지 지수 스님, 서원사 주지 지원 스님, 백승완 양산부산대병원장 및 불자 환자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마련됐다.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9-03-02 오전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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