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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구도자ㆍ생명가치ㆍ복지사회를 위해 앞장서 온 대불련은 사회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총동문회의 법인화를 기점으로 불교인재의 산실인 대불련 총동문회가 21세기 사회 변화의 주축으로 우뚝서겠습니다.”
제23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총동문회장으로 명호근(67.사진)씨가 선출됐다.
2월 22일 열린 대불련 총동문회 정기이사회에서는 총동문회와 현재 인가절차를 밟고 있는 (사)대불을 일원화함에 따라 (사)대불 이사장인 명호근 씨를 대불련 총동문회 2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명 회장은 “동문들의 원대한 뜻으로 세워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큰 원력을 세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명호근 회장은 “(사)대불은 수익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위축된 대불련의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ㆍ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총동문회는 불교계뿐만 아니라 대 사회적인 활동으로 동문간의 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명 회장은 “재가 불자들은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사회에 환원하거나 봉사를 하며 보살행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대불은 장기적인 사업으로 어린이와 청년포교에 앞장서 불교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명호근 회장은 “어린이 법회를 종단이나 사찰에서 기피해 새싹불자의 씨가 말라간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산하에 ‘자비나눔 봉사단’을 구축하고 어린이 법회 등에 대불련 동문회원의 인적자원으로 법회자원봉사를 하고, 경제적 지원으로 어린이 포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대불은 동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광장이 될 전망이다. “법률상담ㆍ기업금융ㆍ취업ㆍ자녀의 진학과 결혼에 이르기까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는 터전을 마련해 대불련 회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할 것”이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명호근 회장은 이어 불교는 후배들에게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부처님 법을 따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 것을 당부했다.
“불교는 우리나라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체였다. 부처님 당시처럼 불교는 평등과 진정한 자유를 위한 도전과 변화의 역사를 이끌어왔다. 토인비는 죽기 몇 해 전 20세기 가장 중요한 사건을 ‘동양의 불교가 서양에 전해진 일’이라고 말했듯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불교다.”
또 인(因)과 연(緣)이 만나 과(果)를 낳는다는 것을 삶 속에서 확실하게 체험했다는 명호근 회장은 “상대방을 부처님처럼 항상 존중하고 인정하는 자세로 확고한 원을 세우고 맡은바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며 (사)대불과 대불련의 창립이념의 중흥의지를 밝혔다.
서울대 법학과 61학번인 명호근 회장은 현재 불교방송 및 대한불교진흥원 이사, 탄허불교문화재단 부이사장, 성진지오텍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쌍용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시절 총불교학생회를 이끌었고 대불련 총동문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중앙신도회 부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