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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가 2월 26일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서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과 총무원 각 부장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환담에서 도용 스님은 한승수 총리에게 “항상 모두 건강하게 지내며, 국정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정산 스님도 방문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경제가 어렵지만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은다면 충분히 타개할 수 있지 않겠냐”며 “천태종 삼대지표인 애국ㆍ생활ㆍ대중불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승수 총리는 “불교계에 좋지 못한 일들이 빚어져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종교편향에 대해 사과했다. 한 총리는 또 “(국회도)경제회생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천태종도 경제난 극복에 함께해 달라”며 “불교계에 (깊은 마음을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승수 총리는 담화에 앞서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부처님전에 절을 올린 후, 범종각에서 스님들과 함께 타종을 하는 등 구인사 내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