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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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에 빠진 불교상담개발원 어디로 가나
실무자 2인 외 가용인력 無


불교상담개발원의 <불교와 상담> 주제 토론회 모습. 현대불교 자료사진.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정덕)이 조직내 성희롱 파문사건 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

조계종을 대표하는 상담기관인 불교상담개발원에 출근해서 현재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두 명뿐. 정덕 스님을 포함해 5인이 근무하던 환경과 비교했을 때 상담개발원의 가동율은 40%에도 미치지 않는다.

정덕 스님과 성희롱 관련 직원 2인은 사표를 제출했고, 사무총장은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이기 때문. 사무총장이 출근하고 있다 해도 징계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 당사자가 업무추진에 집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불교상담개발원은 3월 9일과 11일 산하 불교상담대학과 불교상담대학원 개강을 앞두고 있다. 성희롱 파문으로 인력공백이 장기화되면서 홍보는 물론 실무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노동청으로부터 시정지시를 받은 포교원측이 인사위원회의 인사조치를 미룸으로써 현재의 인력공백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불교상담개발원에 남아있는 실무자 K씨는 “현재 상담대학 등록인원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징계 등에 관해서는 포교원으로부터 특별한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불교상담개발원 前 관계자는 “자비의전화를 시작으로 정덕 스님을 비롯한 많은 상담원들이 이뤄낸 공덕이 사라지는 것도 안타깝지만 그동안 자비의전화에 의지해 삶에 희망을 얻어가던 상담자들은 이제 어디를 찾아야 할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17년간 불교상담개발원에서 상담을 해왔다는 다른 관계자도 “포교원이 수수방관하면서 수습할 시간을 놓쳤다.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흑백을 가려야 하지만 종단과 상담개발원, 개인간 문제에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포교원은 2월 23일과 26일 제2차와 3차 불교상담개발원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상태다. 포교원 인사위원회는 제2차 회의에서 성희롱에 관련된 B직원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정직 1개월의 조치를 내렸으나 노동청에 징계결과 통보를 연기했다. 제3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돼 결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앞선 제1차 인사위원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던 원장 정덕 스님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서도 포교원측은 공식확인을 거부 중이다.

원력으로 불교상담개발원을 이끈 정덕 스님과 실무 직원 2인이 사표를 제출하고, 조사 대상자인 사무총장만이 남은 불교상담개발원이 설립취지에 걸맞는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02-27 오후 4:19:00
 
한마디
상담가 원장 사표만 받으면 원만히 해결 됩니다. 나이 80에 전문 학력도 없이 그저 감투 욕심으로 .....좀 쉬세요. 봉투는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2009-04-27 오후 12: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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