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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불교용어는 자칫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불교에 대한 거리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진각종 종립 진선여자중학교 교장 덕일 정사(속명 권영택ㆍ성남시 대원심인당 주교)가 그동안 심인당과 학교에서 포교활동을 하며 겪은 재미있는 일화를 바탕으로 <마음 밝히는 길-육바라밀>을 출판했다. 특히 정사는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반야의 육바라밀을 자기확대ㆍ자기관리ㆍ자기극복ㆍ자기향상ㆍ자기모습ㆍ자기창조 등으로 표현, 불교용어를 배제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또한 육바라밀을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어리석은 사자’ ‘토끼와 거북이’ 등의 동화를 통해 풀어냈다.
덕일 정사는 “정사가 되기 전인 심우시절부터 교육관련 일을 하면서 육바라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육바라밀은 과학적 발전과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살고 있는 요즘 사람들과 학생들에게 ‘비우는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정사는 또 “학생과 일반인들은 불교용어에 대한 개념 정리가 돼있지 않아 육바라밀에 대한 내용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학생들이 부처님 말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던 것을 책으로 옮기고, 친숙한 동화를 곁들여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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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일 정사는 진각종(통리원장 회정) 종비장학생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 과정을 마친 후 줄곧 종단 교육계에서 활동했다. 1983년 심인고등학교 정교실장 및 교사를 시작으로 위덕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및 불교대학원장, 사회복지대학원장, 정교실장 등을 거쳐 2006년 3월부터 현재까지 진선여자중학교 교장소임을 맡고 있다. 특히 덕일 정사는 교장소임을 맡은 직후부터 불교정신을 통한 학교 경영과 학생 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육바라밀과 육자진언을 상징하는 교표(엠블렘)를 완성하고 ‘이타자리(利他自利)를 실천하는 생활인이 되자’는 교육목표와 육바라밀을 접목시켜 인성교육을 펼치고 있다. <마음 밝히는 길-육바라밀>은 불교 교육자가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제시하는 욕심없는 삶을 살기 위한 지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