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재가 새롭게 발견ㆍ재평가 돼 대거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월 23일 총 11건의 불교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칠곡 송림사 석조아미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606호) 등 조각 2건과 성주 선석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1608호) 등 불화 6건,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제1~10(보물 제1603호) 등 전적 2건, 영천 은해사 순치 3년명 금고 및 금고거(보물 제1604호) 등이다.
특히 칠곡 송림사 석조아미타여래삼불좌상은 무염(無染)유파 도우 스님이 처음으로 수화원(首畵員)이 돼 조성한 작품으로, 17세기 불교조각사 및 조각유파 연구에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또한 성주 선석사 영산회 괘불탱, 포항 보경사 괘불탱(보물 제1609호)도 17~18세기 대표적인 괘불화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 오춘영 학예연구관(동산문화재과)은 “이번에 지정된 보물은 문화재청이 2002년부터 추진한 ‘전국 사찰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 대구ㆍ경상북도 남부 지방을 조사한 결과 신발견 및 재평가 된 것”이라며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불교문화재도 일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