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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이 국내 최초로 베트남불교회와 문화교류 협정을 맺었다.
태고종 총무부장 묵원 스님과 홍보국장 혜철 스님(옥천 대성사 주지) 등은 2월 19~24일 베트남 끄엉사를 방문, 베트남불교회 틱타잉삼 부회장, 끄엉사 주지 틱 타잉 끄잉과 함께 23일 ‘문화교류 협정서’에 서명했다.
양 측은 협정서를 통해 양국 간 문화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약속하고, 한국 신랑과 베트남 신부의 건전한 만남 및 결혼 생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태고종은 우선 끄엉사 경내에 설립(5월 준공 예정)될 ‘선남선녀 지원센터’ 건립 불사금을 지원한다. 또한 범패 시연, 베트남 전통공연단 한국방문, 양국 스님 교환연수교육 등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혜철 스님은 “요즘 한국 내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특히 베트남 신부들이 큰 이상을 갖고 결혼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며 “양국 간 문화교류는 물론 한국에서 살게 될 베트남 신부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성사는 2008년 7월부터 베트남 하이즈엉도 끄엉사와 교류를 진행하며 국제결혼을 주선해 현재까지 36쌍을 성사시켰다. 이번 베트남 방문기간에도 현지에서 7쌍이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