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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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걸렸어도 뜻 모르면 ‘꽝’ 인걸



마음으로 찾는 절집여행 산사의 주련/제운스님 한민 지음/청년정신 펴냄/1만5500원.
<마음으로 찾는 절집여행 산사의 주련>은 절 기둥에 걸린 주련을 해설하고 있다. 누구나 주련을 보면 뭔가 심오한 듯을 가진 글귀 같은데 도대체 읽고 해석할 수 없으니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금과옥조가 걸려 있어도 뜻을 모르니 ‘꽝’인 거다. 책은 그런 답답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러 절에서 자주 쓰는 주련의 내용을 쉽게 풀이 했다. 아름답고 정겨운 산사의 풍경은 덤이다.
제운 스님, 한민 지음/청년정신 펴냄/1만5500원.


108번의 내려놓음/표만석 지음/랜덤하우스펴냄/1만1000원.

절을 하면 절로 살 빠지고 운동이 된다?



<108번의 내려놓음>은 108배를 가장 잘 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가장 잘 한다는 것은 가장 큰 효과를 낳는 법이란 말이다. 그렇다면 108배는 수행인가 기도인가 아니면 운동인가 하는 물음에 봉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런 복잡한 생각은 접어두자. 우선 하루 15분 몸을 움직여 108번의 절을 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라. 일단 도전 한다면, 스스로 그 가치를 알게 될 것이므로.
표만석 지음/랜덤하우스펴냄/1만1000원.


내 안의 풍경/청호 스님 지음/ 청어 펴냄/9000원.

청정한 수행이 주는 청량한 소식들



<내 안의 풍경>은 비구니 청호 스님이 그려내는 풍경이다. 스님의 마음 안에 그려지고 있는 일상의 풍경들은 맑다. 맑은 글은 생각이 맑고 행동이 맑은 곳에서 나온다. 절기가 바뀌는 것도 맑은 생각으로 바라보고 꽃이 피었다가 지는 것도 욕심을 제하고 있는 그대로 보기 때문에 청정하게 그려질 수 있다. 자연을 경전으로 바라보는 경건함과 청순함의 맛은 그 풍경 속에 들어가 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한다.
청호 스님 지음/ 청어 펴냄/9000원.


꿈속의 인연들/기후 스님 지음/맑은소리 맑은나라 펴냄/1만 2000원

두 형제의 구도 이야기 그리고 ‘인연’



<꿈속의 인연들>은 구도소설이다. 해인사 통도사에서 강사를 하다가 전국의 선방을 다니며 참선 정진 하고 기림사 북암에서 6년간 묵언 수행을 했던 기후 스님이 소설을 쓴 까닭은? 소설은 두 형제가 절집에 들어와 청명하게 공부를 하면서 진리의 길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을 길러준 은사 스님이 할아버지의 제자라는 기연과 주인공의 범상치 않은 열반이 ‘인연’의 깊이를 끌고 간다.
기후 스님 지음/맑은소리 맑은나라 펴냄/1만 2000원.


마음을 풀어주는 명상/다이에나 St 루드 지음/홍종욱 옮김/지혜의 나무 펴냄/ 1만원.

생활 속에서의 알아차림, 명상의 길잡이



<마음을 풀어주는 명상>은 명상 안내서다. 저자가 20년간의 불교명상 경험을 토대로 했다. 영국 출신의 선 수행자인 저자는 “명상은 생활에서 겪는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방법이며 생활 하고 있는 공간을 알아차리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드러난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 모든 수수께끼가 도사리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라 말한다. 명상의 마음가짐 신체의 자세 그리고 호흡과 느낌 등을 안내한다.
다이에나 St 루드 지음/홍종욱 옮김/지혜의 나무 펴냄/ 1만원.


육바라밀/권영택 지음/정우서적 펴냄/5000원.

행복에 이르는 길을 막는 장애물 걷어내기



<육바라밀>은 여섯 가지 바라밀 행의 실천 지침이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이 여섯 가지 실천 과제는 불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기본교리다. 그러나 교리는 책속에 있어서도 머릿속에 있어서도 안 된다. 인간의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실천되지 않는 교리는 꽃을 피우지 못하는 고목일 뿐이다. 저자는 탐진치 삼독이 여섯 가지의 바라밀행을 막는 근본 요인으로 본다. 그리고 그 장애를 극복하는 길을 제시한다.
권영택 지음/정우서적 펴냄/5000원.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일/유혜규 지음/Y브릭로드 펴냄/ 1만2000원.

우리 곁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웃의 향기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일>은 지금 우리 곁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유명인사도 아니고 특별할 것도 없는 사람들. 그러나 그들이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이유는 열심히 그리고 착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들의 삶에는 진실만이 주는 즐거움이 잇다. 잡지사 기자를 하다가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386세대의 저자는 세상의 가치는 멀리 잇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에 있음을 일깨우고자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러 떠난다.
유혜규 지음/Y브릭로드 펴냄/ 1만2000원.
임연태 기자 | mian1@hanmail.net
2009-02-20 오후 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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