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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였고 서울대불자회를 창립하는 중심이었던 전재근 박사에게 <반야심경>은 각별하다. 전 박사는 한 선지식(겸우 스님)의 강의를 통해 <반야심경>의 요체를 분명하게 받아들였고 그것을 나누고자 <보는 놈을 보라>를 펴냈다.
핵심은 복잡하지 않다. 책의 제목 그대로 ‘보는 놈’을 ‘보라’는 것이다. 보는 자(subject)와 볼 대상(object) 가운데 무엇을 봐야 하는가를 바르게 알라는 것이다. 물론 ‘보는 놈’을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여 지는 것은 모두가 ‘공(空)’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