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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 신입생 105명 전원에게 장학증서 전달
천태종 도용 종정스님 “정신 집중된 마음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하라”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이 금강대 신입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이 2월 19일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2009학년도 금강대 신입생 전원(105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종단 차원에서 금강대 신입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한 것은 2003년 첫 신입생을 받은 후 이번이 처음이다.

금강대 관계자와 신입생 89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금강대 장학증서 수여 법회’에서 종정 도용 스님은 “배우는 과정은 평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에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정신 집중된 마음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도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주어지지 않는다”며 “안주하지 말고 자기발전에 더욱 힘쓰며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강대 신입생들이 진성 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구인사 곳곳을 탐방하고 있다.


이날 법회에서는 김동명ㆍ김주영ㆍ위지훈ㆍ장진원 학생이 성적우수자로, 강완형ㆍ강은지 학생이 신입생 대표로 장학증서를 받았다. 신입생 전원에게 약속한 1년 등록금은 총 3억5000여 만원이며, 장학금은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 대조사의 유훈을 받들어 설립된 원각불교장학재단(이사장 도용)이 지급한다.

한편, 법회에 앞서 금강대 신입생 89명은 1박 2일 일정으로 구인사 체험 프로그램 천태종과 금강대의 ‘아름다운 동행’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불교 인재 양성에 앞장서 온 천태종이 금강대 학생들의 학업성취 의욕을 강화하고, 불교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행사의 실무를 담당한 천태종 교육과장 진성 스님은 “종교편향 이야기는 차치하더라도 불교계에 인재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는 인재로 성장할 금강대 학생들이 종단의 고마움을 느끼고 신행체험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18일 구인사에 도착한 후 천태종 및 구인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예절 교육도 받았다. 또 설법보전, 역대조사전, 대조사전, 적멸궁 등을 둘러봤다. 특히 저녁에는 천태종의 주요 수행법인 관음정진 수행을 체험하고, 19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아침예불에 참석했다.

금강대 신입생들이 천태종 주요 수행법인 관음정진 수행을 체험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박재현 학생(교양학부)은 “새벽에 일어나 아침예불에 참가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금강대에 대한 주변시선이 좋지 않아 많은 걱정을 했지만, 장학금 등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 만큼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보템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일 학생(일어통역 및 통상통역학)도 “개신교라서 처음에는 수행이나 절 하는 것 등에 많은 반감을 느끼고 얼떨떨하기도 했지만, 1박 2일 동안 사찰 체험을 하면서 반감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2002년 11월 개교한 금강대는 수능성적 1ㆍ2등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생을 엄격히 선발하는 등 우수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인재불사를 위해 신입생 전원에게 전액장학금을 지급하고, 전교생에게 2인 1실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졸업생들이 미국 조지타운대, 일본 와세다대 등 해외 명문대학원에 진학하고, 행정고시합격 등으로 정부 각 기관에 진출해 불교 인재 양성의 새로운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 yearn@buddhapia.com
2009-02-20 오전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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