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 종합
월주스님 “예수님도 몸 바쳤다며 십자가 내놓던 분”
조계종 前 총무원장 월주스님이 회고하는 김수환 추기경
월주 스님은 2월 17일 본지 임연태 부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종교를 초월한 열린 사고로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이끌던 지도자라고 말했다.


“IMF로 금모으기가 한창일 때였습니다. YWCA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만났어요. 금십자가를 가져온 추기경에게 ‘신앙의 성물(聖物)인데 내놓으시냐’고 물으니 추기경 대답이 걸작이었어요. 김수환 추기경이 ‘예수님은 몸도 바쳤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더군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에 즈음해, 불교계 지도자로 여러 사회운동을 김 추기경과 함께 했던 월주 스님(74)을 본지 임연태 부국장이 찾았다.

-큰스님께서는 故 김수환 추기경과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불교계에서는 가장 먼저 조문을 다녀오신 것으로 압니다. 그만큼 추기경의 선종을 맞은 애탄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2월 16일 저녁뉴스에 김수환 추기경 선종 소식이 속보라고 떴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입원중이었을 때 몇 번 쾌유를 기원하는 화환은 보냈는데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은 몰랐어요. 부리나케 준비해서 찾아가니 빈소도 채 차려지기 전이더군요. 1시간 30분쯤 기다렸을까? 추기경의 시신이 안치되고 미사집전을 마친 정진석 추기경이 찾아와 바로 김 추기경을 조문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열린 사고를 지닌 개방적인 종교지도자였습니다. 김 추기경은 종교를 초월해 국민화합, 민족화해, 인도적 지원 등 사회 정의와 민주화에 크게 기여한 분입니다.”

-추기경과는 언제부터 어떤 일을 주로 하셨는지요? 중요하게 기억되는 부분들을 회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수환 추기경과의 첫 인연은 1971년 청담 스님 열반시 조문왔던 추기경을 처음 만났습니다. 젊어서부터 종단 일을 시작했던 나는 그때 홍보역을 맡고 있었지요. 이후 총무원장이 된 후로는 국방부 ‘군종의 밤’ 행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후 내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의 공동대표, 이사장으로 활동할 때 추기경은 꼭 찾아와 축사했습니다….”



이후 인터뷰 기사는 현대불교신문 2월 25일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정리=조동섭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2-18 오전 12:25: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