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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스님은 2월 17일 오전, 정념 스님(재무부장), 세영 스님(사회부장) 등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과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을 찾아 조문했다.
지관 스님은 애도문에서 “한국 종교계의 큰 스승인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에 대해 불교계 모든 사부대중들과 함께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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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추기경은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어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주로서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길을 걸어왔다”며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고인이 보여준 평생의 지표가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관 스님의 애도문 전문이다.
애 도 문
대한불교조계종은 한국 종교계의 큰 스승이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에 대해 불교계 모든 사부대중들과 함께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추기경께서는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어 우리사회의 정신적 지주로서 교회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고통 받고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삶을 실천해 왔습니다.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도 스스로를 낮추며 이웃의 고통을 대신하여 짊어지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우리 종단은 큰 스승을 잃은 천주교인들의 슬픔을 함께 하며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고인께서 보여주신 평생의 지표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불기2553(2009)년 2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