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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에 대한 불자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2009 정기총회 개최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회장 보림, 이하 마주협)은 2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2009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회장 보림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사회부장 세영 스님, 조계종 사회부 국제팀, 구미 마하붓다센터, 오산 행복한이주민센터, 서울 자비의 집, 광주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 여주 이주민 지원센터 등 10여개 이주민 지원단체들이 참가했다.

이날 자리에서 마주협회장 보림 스님은 “불교계에서 이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지원책 등이 미비해 각 단체들이 재정난이 심각하다”며 “그럼에도 큰 원력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펴기 위해 활동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향후 (협의체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신경을 쏟아, 불교계 이주민 관련 단체들이 단합하도록 하겠다”고 밝혓다.

총회에서는 2008년 활동일지 및 재정보고, 2009년 사업계획 등이 발표됐고, 정부의 이주민쉼터 지원사업이 소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마주협 2009년 사업계획으로는 주2회에 걸쳐 이주여성대상 한국어 교육 및 외국인 스님대상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실무자 역량강화 워크샵을 금년내 2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3월 중 자료집 제작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10월 이주민 지원단체 현황 소개 및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주민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연중 벌이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부의 이주민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김병철 사무관이 참석했다.

김병철 사무관은 “이주민 정책은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 매우 민감한 문제다. 정부는 2005년 이후 법무부 총괄 하에 노동부 등 관련 여러 부처 방향을 통합하는 정책을 수립해 왔으며, 기본적인 정부 정책은 불법체류 근절과 근로자격 취득을 한 이주민에 대한 혜택 증가다”고 밝혔다.

김 사무관은 이어 “어릴적 고학 할 당시 아버지는 막노동으로, 어머니는 식당일로 학비를 대주셨다. 지금 이주민들이 대부분 그런 일을 하고 있고, 임금도 십 몇 년 전 수준을 받고 있다. 이것은 반대로 보면 이주민으로 인해 국내 하층 소득민이 막노동과 식당일 등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기업주 등의 입장에서는 이주민을 반기지만 직접적으로 노동시장 경쟁하는 계층에서는 이주민으로 인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주민에 대한 복지정책은 이주민 당사자로 끝나지 않고, 복지혜택 증가가 또 다른 이주요인을 불러오기 때문에 국내 복지와 매우 다르다. 그러므로 불법체류 이주민의 경우 엄정하게 대처해 근절하고, 반대로 자격을 획득한 이주민의 경우 복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한 단체들은 일선 지원 현장에서의 애로점과 이주민 인권 문제 등을 질의했고, 이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02-17 오전 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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