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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개소되는 (사)지혜로운여성 부설기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소장 김영란)는 여성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불교계에서 최초로 설립된 상담소다. 나무여성인권상담소는 불교계에서도 여성인권과 폭력 피해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활동 상담 지원이 시급하다는 요청에 의해 마련됐다.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 △가해자 교정상담을 통한 재범방지 △여성불자 인력 전문화 및 역량강화 △불법을 실천하는 여성인권 지원활동 △불교계의 성평등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단순한 상담의 차원을 넘어 사회구조와 의식의 변화운동도 함께 전개한 전망이다.
나무여성인권상담소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와 면접 등으로 성폭력 피해자를 상담하거나 지원하고, 성폭력 전문상담원 등 여성 불자들에 대한 전문 훈련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영란 소장은 “피해자, 성범죄자 등에게 12년간 폭력상담을 해왔지만 상담으로도 완벽히 치유되지 않는 것을 보고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앞으로 불교심리상담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아동ㆍ청소년ㆍ여성 성폭력 상담을 비롯한 불교계 내에서 암암리에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를 상담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여성 불자의 힘으로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고 여성 불자들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문이 되길 바란다”이라고 덧붙였다.
2월 23~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전법회관 에서 ‘성폭력 성 상담 자원 상담자 양성교육’을 첫 번째 사업을 실시한다. 한국사회의 성문화, 불교와 섹슈얼리티, 집단 상담, 여성주의상담의 원리와 기법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성폭력 상담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자녀의 성교육 등에 관심 있는 부모 등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이어 3월 16~27일에는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및 교육을 위한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에 의거한 64시간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 수료 후 여성부에서 인정하는 성폭력상담원자격증이 주어진다. 또한 교육 수료 후 본 상담소를 통한 성폭력 상담 및 교육 활동에 참여 가능하다.
한편 2월 1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사)지혜로운여성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오후 3시 상담소 개소식과 함께 상담소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행사를 진행한다. (02)722-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