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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자비나눔 실천운동을 펼친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회의(의장 지관)는 2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09년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고 종정 법전스님의 기축년 신년교시를 받들어 ‘자비나눔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자비나눔 실천운동은 “정신적으로 힘들수록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 물질적으로 어려울수록 서로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 고통받으면서 어쩔 수 없이 두타행을 감수해야 하는 가난한 이웃 중생들에게 보시행을 생활화하자”는 법전 종정 스님의 신년교시(1월 9일 발표)에 따라 계획됐다.
회의 후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결의문에서 “우리 사회는 10년 전 IMF때보다 심각한 경제위기에 내몰려 수많은 실직자가 발생하고 가정과 사회공동체 파괴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보살행과 무주상보시를 실천을 생활화하는 불교도들이 5월 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범불교적으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 교구본사가 △1등 1000원 보시 희망의 등 달기 운동 △1배 100원 모금 108배 기도 봉행 △한끼 나누기를 통한 저소득ㆍ실직가정 돕기 △청년실직자 등을 위한 희망행복 템플스테이 실시 △종무원 인턴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는 2008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개요보고, 2009년 중앙종무기관 주요사업 보고, 불교관련 국가법령 개정추진 현황 보고, 국립공원제도 개선 보고 등 8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다음은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결의문 전문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자비나눔 실천운동을 전개하며
우리 전국교구본사 주지 일동은 ‘저소득․실직가정을 위한 자비나눔’을 범불교 운동으로 실천할 것을 결의합니다.
우리사회는 세계경제 위기로 인하여 10년전 IMF때보다 더욱 심각한 경제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수많은 실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가정과 사회공동체 파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수록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물질적으로 어려울수록 서로 나누면서 살아야 합니다’, ‘가난한 이웃 중생들에게 보시행을 생활화 하도록 합시다’라고 도림 법전 종정예하께서 기축년 신년 교시를 내린바 있습니다.
보살행과 무주상 보시를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우리 불교도들은 5월 2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범불교적으로 자비나눔을 다음과 같이 실천하고자 합니다.
하나, 우리는 저소득․실직가정을 위한 자비나눔을 범불교적으로 실천한다.
하나, 우리는 3월 27일 초하루 법회를 ‘경제위기 극복 1배 100원 모금법회’로 전국사찰에서 실시한다.
하나, 우리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희망의 등달기’를 통해 모든 불자가 1등 1천원 기부운동을 전개한다.
하나, 우리 사찰은 청년실직자 등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삶의 충전소가 되도록 ‘희망행복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하나, 청년 실직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종무원 인턴제를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고통을 나누어 희망과 행복을 함께 만들어 가고, 궁극적으로 현하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더불어 상생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불기 2553(2009)년 2월 13일(금)
대한불교조계종 전국교구본사 주지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