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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을 10보1배로 순례 중인 보광 스님이 두 번째 적멸보궁 태백 정암사에 도착했다. 1월 1일 부산 불광사를 떠난 지 41일 만인 2월 11일 보광 스님의 은사인 인산 스님, 정진선우회 정도 스님, 현담 스님 및 불광사 신도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해, 일주문부터 석가모니불 정근에 맞춰 3보1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수마노탑을 참배했다. 이틀마다 한 켤레씩 장갑을 갈아 끼고, 무릎을 덧댄 두터운 승복바지를 여러 벌 갈아입으며, 현재 총 750km 중 절반에 가까운 347km를 왔다.
보광 스님은 “두 번째 보궁에 도착하면 기쁨의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이렇게 올라와보니 기쁨도 슬픔도 없이 그저 편안해 보이는 나무 한그루 바위 하나가 다 부처님으로 보이니 여기가 불국토인 것 같다”며 “내 발원은 때나오던 날 이미 성취됐으니 남은 3곳의 적멸보궁을 향하는 기도에는 모든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발원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2월 18일 세 번째 적멸보궁 사자산 법흥사에 도착, 3월 2일 오대산 월정사, 3월 17일 백담사를 거쳐 18일 마지막 적멸보궁인 설악산 봉정암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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