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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실된 숭례문 1년만에 공개
문화재청, 숭례문 화재 1주년 맞아 복구현장 개방

숭례문 복구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문화재청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08년 2월 10일 갑작스런 화재로 소실돼 전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숭례문이 1년만에 국민에게 개방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월 10일 ‘숭례문 복구현장 기자설명회’를 갖고, 오전 11~오후 5시 복구현장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온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던 숭례문 화재참사가 어느덧 1년이 지났다”며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원래 모습으로 복구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고 하루빨리 국민의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숭례문을 잃은 것은 그동안 우리가 문화재의 중요성을 바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문화재 관련 예산도 증가한 만큼 방재시설 확충 및 법ㆍ제도 정비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무 문화재청장.


이 날 복구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는 이봉희(79ㆍ경기 양주시)씨는 “복구현장이라도 둘러봐야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 같아 현장을 방문했다”며 “복구를 빨리 하는 것도 좋지만 예전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복구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에도 숭례문을 방문했었다는 한규형(65ㆍ서울 연신내)씨도 “1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예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며 “충분한 자료수집을 통한 완벽한 복원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소실 다음날인 2008년 2월 11일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숭례문복구 기본방침을 마련한 후 다음날(12일) 숭례문의 국보 1호 지위유지를 확정하고 5월 31일까지 화재수습을 마쳤다. 이후 구랍 16일까지 발굴ㆍ고증조사 및 준비공사를 진행하고, 복구 설계 및 주변 정비공사에 착수했다.

2008년 2월 10일 소실 후 1년만에 외부에 공개된 숭례문.


문화재청은 구조 안정성 평가(4월까지), 수습부재 실측(6월까지) 등 손상 부재 조사 및 보존처리 등을 진행하고, 2009년 11월까지 복구 설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숭례문 복구단 최종덕 부단장은 “2009년에도 발굴조사, 복구준비공사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숭례문은 성곽(일제 때 훼손된 성벽 모습 복원), 지반(일제 때 성토된 지반 복원), 문루(기존 부재를 최대한 재상용해 변형부분 원형 복원), 현판(훼손된 현판 보수 재설치), 기와 등을 복원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김진성ㆍ사진 박재완 기자 | yearn@buddhapia.com
2009-02-10 오전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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