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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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지욱 스님은 학내 구성원에 사과하라”
2월 8일, 서불대 학생회 성명서 발표
총장 및 교수 2인의 재해임으로 불거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이사장 지욱, 이하 서불대)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서불대 학생회는 2월 8일 ‘학생제적사태에 이어 총장직위해제와 교수해임을 자행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지욱 스님의 불법행정은 즉각 시정되어야 합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생회는 성명서에서 “이사회 행정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총장, 직원, 학생 등이 해임되고 제적되고 있다”며 “어느 기관에라도 존재할 원칙과 절차, 사법부의 결정마저 무시하고 그저 이사회의 결정통보로 순식간에 총장, 교수가 해임돼는 이 상황에서 어떤 학생이 맘 놓고 학문을 논하며 수업에 임할 수 있겠냐”고 통탄했다.

이어 학생들은 △박성현·성승연 교수의 부당해임 철회 △황윤식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 철회 △이사장스님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이사회가 올바른 자세를 갖춘 이사회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서불대 학생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서불대 학생회 긴급성명서

학생제적사태에 이어 총장직위해제와 교수해임을 자행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지욱스님의 불법행정은
즉각 시정되어야 합니다!


실로 어이없는 행정이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이사회의 일방적 총장해임통보로 시작된 서불대의 학내 분규는 학생제적사태에 이어 법원에서 임기를 보장받은 총장의 연이은 직위해제와 교수해임으로 이어져 서불대 학생들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사법부가 지위를 인정한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성실한 연구업적과 충실한 수업으로 인사위원회를 통과한 교수에 대한 원칙없는 해임은 이제 겨우 복적된 학생들에게 또 다시 시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정상화를 위해 등록을 유보하며 온갖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용역과의 몸싸움에, 출입금지에, CCTV의 감시를 견디어냈고 제적상황에서도 성실히 수업에 임하였으며 학생고소와 학생회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파행행정을 겪어내면서도 복적과 정상화를 위해 법원의 강제조정을 받아들여 언론과 학교에 사과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사장 지욱스님은 자신의 스승이자 학교를 설립하고 지원해온 설립자 스님을 내쫓고 총장해임, 학생제적을 감행한 것이 부족해 이젠 교수해임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의 직원들도 수시로 원칙없이 해임되고 있습니다.

총장, 교수, 직원, 학생... 이사회의 행정의 부당함을 피력하는 그 누구든 모두 해임되고 제적되는 이 어이없는 상황에서 이사장에게 진실로 학교를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서불대라는 대학원의 이사장으로서 수행자로서 이런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행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우리의 인내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대학원의 이사장으로서 최소한의 준법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입니까.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성실하고 학생들의 학문에 모범이 되었던 교수를 잃었습니다.

석박사를 배출하고 미래 비젼이 있는 학문을 연구해야할 대학원에서 매일 자행되고 있는 비상식과 불법에 학생들은 매순간 공부하려고 하는 기본권을 침해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염원은 오직 하나입니다. 마음껏 공부하는 것, 성실하게 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들에게 수학하여 유능한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법정공방, 해임, 직위해제, 제적... 이 지겹고도 지겨운 상황에서 벗어나 그저 수업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나 어느 기관에라도 존재할 원칙과 절차, 사법부의 결정마저 무시하고 그저 이사회의 결정통보로 순식간에 총장, 교수가 해임되어가는 이 상황에서 어떤 학생이 맘놓고 학문을 논하며 수업에 임할 수 있겠습니까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지욱스님은 지금이라도 즉각 아래의 사안을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박성현·성승연 교수의 부당해임을 즉시 철회하라!
-황윤식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즉시 철회하라!
-이사장은 위의 사항들을 즉각 실천하고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더이상의 타협은 없습니다.
우리의 꿈을 짓밟고 유린하는 이사회는 즉각 사과하고 대학원으로서의 위상을 가질 수 있는 올바른 자세를 갖춘 이사회로 다시 태어나길 거듭 촉구합니다.

학생회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위해서라도 이 불법적 행정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학습권을 지켜내기 위해 힘을 모아 학원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2009.2.8.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학생회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2-09 오후 10:56:00
 
한마디
권오훈 이번주 금요일(2/13)까지가 새학기 등록금납부기일입니다. 작년과 같이 등록금을 손에들고 등록을 망설이는 사태가 다시는 없어야 하겠습니다..나라에 정치인이 없으면 나라가 더 잘 될 것처럼 학교에 재단(이사진)이 없으면 학교가 더 잘 되리란 생각이 듭니다..
(2009-02-11 오전 10:05:30)
41
황당해 서불대의 발전을 저해하는 칼바람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총장해임, 교수들 해임, 직원해임.. 그들은 언제까지 맘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자르려는건지 너무도 황당하고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수가 없다
(2009-02-11 오전 12:10:45)
41
김이수 학교측의 말도안되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서불대에 대한 신속한 기사로 학생들의 억울한 사정을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존경받는 교수들밑에서 성실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09-02-10 오후 1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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