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주지 정여)에 문화재 화재예방을 위한 첨단 방재시스템이 구축된다.
범어사와 금정구청(구청장 고봉복)은 1월 29일 ‘범어사 방재시스템 개선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방재시스템 개선은 숭례문 화재(2008년 2월 10일)를 계기로 문화재 화재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뤄진다. 특히 이번 개선은 1월 19~23일 문화재청(청장 이건무) 등이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본지 717호 보도) 국내 목조 문화재의 화재예방 시설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진행돼 더욱 주목된다.
11억원 예산규모로 구축될 범어사 첨단 방재시스템에는 감시종합상황실과 CCTV 영상감시, 화재감지센서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웅전에는 118m의 수막을 펼칠 수 있는 노즐 65개와 이산화탄소 소방설비, 126t 지하저수조 등도 설치된다. 공사는 3월쯤 문화재청의 설계승인을 받은 뒤 9월 마감할 예정이다.
범어사는 보물 제434호 대웅전을 비롯해 보물 제250호 3층석탑 등 수십여 종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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