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과 함께 바른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는 때, 조계종이 전통사찰음식의 표준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수경)는 최근 전통사찰음식의 원형을 파악하기 위해 5년간 일제조사를 거쳐 전국의 전통사찰음식과 문화 원형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광부)로부터 5억원을 지원 받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부는 전통사찰음식에 관한 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1월 12일 문광부로부터 5억원을 배정받았다. 5년간 전국 일제조사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통사찰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브랜드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제조사는 서울ㆍ경기, 부산ㆍ경남, 광주ㆍ전라 등 전국을 5개 광역으로 나눠 1년 단위로 실시된다. 인터뷰와 조리과정 등을 과학적 채증과 함께 각 지역별 전통사찰음식의 역사성, 영양성과 건강 및 수행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하게 된다.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M&B는 일제조사 기간 중 사찰음식 페스티벌과 사찰음식 관련 서적을 발간하고, 외국인 대상의 사찰음식 관련 관광코스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전통사찰음식은 한국불교 문화를 대표하는 콘텐츠임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표준화 사업을 통해 전통사찰음식을 원형을 보전함은 물론 세계화에 나설 예정”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