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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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심밀경' 통해 마음이 헤아린 실상 속으로
[신간] 해심밀경
해심밀경
지운 역
연꽃호수 펴냄| 2만5000원



‘세상의 일체사물은 오직 인간의 분별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미혹의 마음이 벌어지는 이유와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는 유식사상(唯識思想)을 다루기 시작한 불교 유가학파의 근본 경전인 <해심밀경>이 직역됐다. 한국불교전서 원측의 <해심밀경소>를 판본으로 한글대장경 <해심밀경> 원측소와 묘주역 <해심밀경>, 서대원역 <해심밀경>을 참조해 지운 스님(동화사 강주)이 직역한 번역서이다.

2004년부터 불교TV에서 <대승기신론>과 <해심밀경>을 강의해 온 스님은 대승의 수행과 단계를 체계화할 수 있는 단서로 현장 스님의 <해심밀경>과 신라시대의 유식학자인 원측 스님의 <해심밀경소>에 주목했다. 번역의 공덕이 후대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해심밀경>의 수행체계로 불교명상의 폄하와 왜곡을 바로잡겠다는 의도다.

<해심밀경>은 미혹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말과 생각을 떠난 궁극의 진리인 승의제를 제시한다. 마음 밖에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에도 있다고 집착하는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유식만이 제시하는 수행법이다. 유식의 경계를 밝히고 유식의 관법과 행과(行果), 그리고 최고의 경지는 유무(有無)의 2가지 모습과 분별지를 떠나 있으며 아뢰야식의 나타남과 그 3가지 성품을 밝히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았다. 근기가 다른 모든 수행자들이 다 같이 깨달음을 얻도록 은밀한 가르침을 풀이한 것으로 전해지는 <해심밀경>은 마음이 어떻게 마음을 볼 수 있는지 그 실상을 헤아린다.
가연숙 기자 | omflower@buddhapia.com
2009-01-23 오후 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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