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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1월 23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이날 전 장관은 “나무가 겨울을 지내면 강해지듯 전세계가 겪는 경제위기를 기회로 삼고 힘을 내도록 국가는 어려운 사람을 돕도록 하겠다”며 “공무원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있으면 질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어려운 이웃을 이해하려면 그 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가 헤아려봐야 민심도 돌볼 수 있다”며 “교통비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정치인들이 있을 정도로 민생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 장관은 “불교 자체가 사회복지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스님의 가르침 받들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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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모임에 참석한 대오 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전부개정법률안 상정에 대한 여론의 우려와 복지부의 이사회 구성에 있어 과거에 비해 이번에는 불교계 인사가 전무하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전 장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법 개정은 시장 활성화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이라며 “법 개정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오 스님은 “전통사찰경내지에 수목장, 자연장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힘써달라” 당부했다. 전 장관은 “수목장을 유치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사찰이 운영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수목장은 앞으로 관심을 기울여 힘쓸 분야이므로 해당관계자들과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