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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을 맞아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일면)가 미래 군포교 발전을 위한 초석다지기에 나섰다.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은 1월 20일 용산 국방부 호국 원광사에서 ‘교구 출범 4주년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군종교구 핵심 사업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일면 스님은 “지난 2005년 7월 25일 초대 군종교구장으로서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다”고 소회를 밝힌 뒤 “지난 3년동안 ‘군포교 역량강화 및 조직과 제도 활성화’에 노력했다. 남은 임기는 ‘포교성과의 사회화’와 ‘내적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종특별교구는 출범 초기 3만 여명 수계에서 2008년 8만 7715명을 수계하는 등 군장병 불자화에 가시적 성과를 내왔다. 6억원에서 출발한 재정도 2009년에는 22억원으로 확대 편성돼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군종교구는 △군승정체성 확립 △군 불자관리 강화 △홍보 및 간행물 관리 △종무행정 체계화 △군 사찰 건립 지원 △교육사업 지원 등 7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면 스님은 “5천명 이상 수용가능한 육군훈련소 법당증축을 위해 4월말 발대식을 거행할 예정”이라며 “조계종 총무원, 교구본사 등에 지원을 요청하고, 군법사 동참금, 기업체 종단 후원금, 만인동참운동 CMS후원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육ㆍ해ㆍ공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교구 교육관도 2월 말에서 3월초 기공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불자 지휘관 관리도 보다 체계화 된다. 스님은 “수계 강조방침에 연간 10만명 수준으로 불자장병 수계가 증가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군 내 불교문화 정착을 위해 사관학교 포교와 초급장교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많은 계획에도 군종특별교구는 원불교의 군포교 진출로 인한 장병 신도 경쟁과 안정적 재정기반 및 군승 요원 수급 확보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지원과 요원 확대에 타종단 및 비구니 스님 참여가 대안으로 떠오른데 대해 일면 스님은 “교구 발전을 위해서 타종단 및 비구니 스님 참여를 수용할 마음이 있다. 타 종단과 비구니 스님에 대해 군승개방을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2009년 산적한 과제에 정면돌파를 선언한 군종특별교구. 한국불교의 미래는 군포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