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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1월 22일 총무원 사회부장실에서 레바논 동명부대 종단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사회부장 세영 스님과 사회국장 재경 스님, 레바논 첫 파송법사인 영우 권기원 법사(대위) 등 군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엔 평화유지군 일원으로 1월 28일부터 6개월간 파병될 동명부대(4진) 350명에는 불자가 약 100여명 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파병에는 각 종교 군종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권 법사가 선발돼 한국종교를 대표해 부대내 신행활동을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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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법사는 “파병이 결정된 후 현지에서 어떻게 포교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했다”며 “군장병들의 불안한 마음을 위문과 상담을 통해 해소하겠다. 불교뿐만 아니라 타종교까지 함께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권 법사와 개인적인 인연도 있는 사회부장 세영 스님은 “한국 3대종교 및 모든 종교를 대표해 의적하게 처신해 달라. 파병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해 달라”고 기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는 백마디 법문보다, 한구절 염불이 최고”라며 “염불을 잘하면 한명으로 천명, 만명을 교화ㆍ제압할 수 있다”고 포교방법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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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병에는 향수병과 전장의 불안요소로 인해 종교활동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특히 이스라엘-가자지구를 접한 레바논의 경우 유혈충동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권 법사는 “종교적인 사생관을 확립을 통한 정신력 강화로 전력강화와 개인의 건강을 확보할 수 있다. 떡볶이, 라면 등 군장병들이 먹고 싶어하는 먹거리를 많이 챙겨가 향수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바논 지역은 이슬람 70%, 가톨릭 30%의 종교 구성을 보이는데, 모두 불교를 평화적인 종교로 인식하는 만큼 종교간 교류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