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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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인구 3958만명? 신도관리 체계화 시급
문광부‘2008 한국의 종교현황’ 통계집 발간


한국종교현황에 종교인 수가 전체인구보다 2배 많게 나와 종교별 ‘세’ 부풀리기가 여전해 불자관리시스템 체계적 도입의 시급함을 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1월 19일 종교를 가진 전국 총 신도 수가 8259만여명에 이른다는 내용의 ‘2008 한국의 종교현황’ 통계집을 발간했다.

문광부 조사결과 종교인은 8259만 여명(1월 19일, 한국인구 4874만여명)이며, 이 중 불교가 3958만여명, 개신교 1194만여명, 유교 1018만여명, 천주교 487만여명, 원불교 148만여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문광부 조사에 불자인구가 총인구에 근접할 정도인 까닭은 직접 조사방식이 아닌, 각 종단 자료에 근거한 간접조사 방식이기 때문이다.
신도 한명이 여러 사찰에 등록하고, 군소종단이 난립한 현상이 두루 작용해 부풀리기가 극대화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타종교에 배타적이지 않은 불교 특성으로 불자면서 유교 및 기타종교를 믿는 친불자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신도 및 수계 정보 공유와 군소종단과의 신도관리체계 교류로 불교 신도 수를 체계화,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조사에서 천주교의 경우는 1개 교단으로 세례를 받은 신도만을 집계했기에 스스로 교인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포함한 통계청 조사보다 오히려 숫자가 줄었다.

문광부는 “1998년과 2002년에도 두 차례 조사해 내부 자료로 활용했으나 공식 발표하기는 처음으로, 2월 1일부터 문광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2008 한국의 종교현황’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 주관 하에, 한국의 종교현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종무행정에 참고하고, 나아가 국민에 대한 정보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지난 1998년,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한 종교현황 통계자료다. 총 264쪽 분량인 이번 현황집에는 ▲종교별 교세 및 법인·단체 현황 ▲종교별 제반 사업 현황 ▲전통 사찰·향교·서원·사우 현황 ▲주요 국가별 종교 현황 등이 실렸다.

그동안 종교인 파악은 정부가 5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인구 및 주택 센서스(인구주택총조사)에 의존해왔다.

이번 문화부 종교현황에서 교당 수는 개신교 5만8804개소, 불교 2만1935개소, 천주교 1511개소 등 총 9만300개소다. 교직자 수는 개신교가 9만46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교 4만9408명, 천주교 1만4597명, 원불교 1886명 등의 순이었다.

2005년에 발표된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불교 1072만여명, 개신교 861만여명, 천주교 514만여명 등 총 신도 수가 2497만여명으로, 이번 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5년 인구총주택조사에서 불교교단 수는 103개, 미파악 65개로 총 168개로 조사됐고, 불교 전통 사찰은 경북 174개소, 전북 114개소, 경기도 99개소, 경남 94개소, 서울 58개소 등 전국에 총 933개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01-20 오후 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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