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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자비를 바탕으로 국민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종교로 자리매김해 신명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1월 19일 관문사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 종단 주요 종무계획을 발표했다.
천태종은 우선 2011년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는 상월원각 대조사 기념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 초고가 나와 있는 상월원각 대조사의 행장ㆍ어록 등을 정리한 소설 출판을 마무리 하고, 대조사의 탄생, 전법, 수행처 등에 대한 성역화 작업에 착수 한다.
특히 천태종은 대조사가 강조했던 관음독송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2009년 말부터 ‘100만독 관음주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산 스님은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앞두고 한 지역당 매일 5시간씩 100일 동안 관음주송하고, 30개 지역에서 릴레이로 독송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관음주송을 통해 마음의 경계를 새롭게 열고, 생활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새터민 정착 지원 사업, 성지순례 등의 남북 문화 교류 사업도 꾸준히 진행한다. 정산 스님은 “현재 남북 관계 경색으로 불교 교류도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북측 조선불교도연맹과의 제3국 비공식 접촉을 통해 대화의 물꼬를 틀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태종은 또한 사회복지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복지후원금 마련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노인요양원ㆍ복지관 등의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고,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한다. 또한 108후원회를 결성해 고액 후원단을 확보하고, 지난해 제휴를 맺었던 기업은행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산 스님은 “천태종 복지사업의 경우 현재까지 조계종, 진각종 복지사업에 비해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동안 많은 경험이 쌓인 만큼 앞으로 복지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태종은 이외에도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 불사 △전 종도의 포교사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 전개 및 소백산 지킴이 사단법인화 △인재교육불사 등을 2009년 종단 주요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