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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통도사 5박6일 어린이 한문ㆍ예절 템플스테이 성료


서예교실에서 붓 잡는 방법을 배우는 모습


“서예는 뭐라고 했죠?(차남일, 서예 강사)” “점과 선의 예술이에요!(김경모, 중남초5)” 중학교 미술시간에나 나올법한 진지한 대화가 오간다. 하지만 이곳은 교실이 아닌 법당에서, 교과서가 필요 없는 실습을 통해, 화선지에 마음을 담아내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의 열기로 뜨겁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 템플스테이 전용관에서는 1월 12~17일까지 ‘어린이 한문ㆍ예절교실’이 5박 6일 일정으로 열렸다. 1차 1월 5~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양산, 울산 및 전국 각지에서 신청한 초등학교 3~6학년 남녀 어린이 33명이 참가했다.

한문교실 수업중


5박 6일의 모든 일정은 냉난방시설 및 법당, 세면장, 화장실, 샤워시설 등 템플스테이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춘 템플스테이 전용관에서 이뤄졌다.



첫째 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5박 6일간 함께할 도반들과 인사한 뒤 수학복으로 갈아입고, 다소 생소한 사찰 예절과 처음 만났다.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는 둘째 날부터 다섯째 날까지는 예불, 108배, 참선, 발우공양, 도량 운력, 한문ㆍ예절ㆍ서예 교실, 전통문화 체험,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예절 교육의 경우, 혼례와 상례, 제례와 다례 등에 맞는 절하는 방법과 박물관이나 전시관, 음악회에서 지켜야할 예절, 집안에서 정리정돈하고 청소, 식사하는 예절법, 에스컬레이터 안전수칙 등 아이들이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위주로 해 호응도가 높았다.



이번 템플스테이의 생활지도를 맡은 연수과장 혜법 스님은 “기존의 1박 2일 템플스테이는 가벼운 사찰문화 체험 정도에 그쳤다면, 5박 6일은 절에서 배운 예절들이 몸에 배기에 충분해 집으로 돌아갔을때 달라진 아이들의 태도에 부모님들이 많이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사 전원이 실제 어린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강사들로 구성돼,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성에 따라 맞춤 지도가 가능해 교육효과가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9-01-16 오후 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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