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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망과 행복을 나누는 자비나눔 활동에 앞장서겠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올 한 해 보시바라밀을 중점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1월 13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2009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인 경제난 극복을 위해 모든 불자와 국민이 힘을 모아 사치하지 않고 검소하면 능히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잘한 것도 있고 아쉬운 것도 있지만, 도의국사 구법기념비를 중국에 세운 것은 매우 뜻 깊었다. 올해가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그간 진행해온 일을 잘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새해 5대 종무기조와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지관 스님은 ‘전법과 복지의 진흥’, ‘수행종풍의 사회화’, ‘종풍진작과 수행승가 진흥’, ‘한국불교의 세계화’,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어려운 시기인만큼 적극적으로 자비의 나눔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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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사찰이 중심이 되어 불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비 나눔운동으로 ‘한 끼 나누기’ 운동, ‘희망의 등 달기’ 운동, ‘이웃을 위한 108배 기도’ 등을 제시하고, “실의에 빠진 청년 실업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실직자와 청년 실업자를 위한 템플스테이’, ‘의지나눔(Share will)’ 사업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 사회 이슈가 되었던 종교편향문제와 관련, 지관 스님은 “각종 공직자의 종교편향 사례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되, 종교간 이해와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은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지관 스님은 10.27법난 명예회복과 한국전통사상서 한글본 및 영역본 발간, 국제선센터 및 템플스테이정보센터 연내 완공, 조계사 성역화 사업 진행, 불교규제 국가 법령 개선, 무형문화재 종단 지정 사업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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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이상의 사업들을 통해서 본종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국민적 노력에 함께 할 것”이라며 “불자들과 국민 여러분 모두 굳건한 희망과 용기를 갖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