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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단들이 시무식 및 신년하례법회에서 불교 중흥을 서원하며 새해 종무행정에 본격 돌입했다.
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은 1월 5일 전통문화전승관 대불보전에서 ‘종단 시무식 및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는 승정원ㆍ원로회의 종단 원로스님과 총무원장 운산 스님, 중앙종회의장 인공 스님, 중앙사정원장 월운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운산 스님은 신년사에서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장점은 갖고 있기 마련”이라며 “종도의 장점을 인정하는 인간관계를 통해 스스로 대내외적인 가치를 창조하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법회에서는 구랍 23일자로 임명된 신임 고시위원장 동우 스님, 중앙복지원장 혜각 스님, 전통불교문예원장 일운 스님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태고종은 15일 순천 선암사에서 종정 혜초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법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천태종(총무원장 정산)은 음력 설에 맞춰 봉행 예정인 신년하례법회에 앞서 종의회 원 구성을 완료하고, 대대적인 사찰 주지 인사를 단행했다. 천태종 종의회는 4일 구인사에서 제14대 개원종회를 열고 종의회 의장에 도산 스님, 승려 부의장에 명구 스님, 신도 부의장에 최인규 의원을 선출했다. 또 총무분과위원장에 최은식 의원, 법제분과위원장에 화산 스님, 재무분과위원장에 김형구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천태종은 또 종의회 전 사령장 전달식을 갖고, 대전 광수사 도정ㆍ대구 대성사 도산ㆍ부산 삼광사 화산ㆍ서울 관문사 영제ㆍ인천 황룡사 덕해 스님 등 주요사찰 주지를 비롯해 전국 160여 사찰 주지 인사를 단행했다.
진각종(통리원장 회정)은 5~11일 국내ㆍ외 각 심인당에서 ‘새해 대서원 불공’을 봉행하고 12일 시무식을 진행했다. ‘나라의 안녕과 경제발전’을 서원덕목으로 거행한 불공에서는 △인류심성 정화 △세계경제 정상화와 정치문화 향상 △경제회복을 통한 국민생활 안정 등을 서원했다.
총지종(통리원장 원송)도 5~11일 전국 각 사원에서 새해 불공을 봉행하고, 회향일(11일) 오후 9시부터 12일 새벽 4시까지 철야정진을 했다. 총지종은 15일 시무식으로 종무행정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재)일붕선교종은 7일 인천 호불사에서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종정 붕해 스님은 신년사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의 걸음처럼 굳건한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총무원장 화엄, 중앙종회의장 경원, 호계원장 용암, 포교원장 도안,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해동, 감사원장 석성, 총무부원장 법성 스님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외에도 조동종(총무원장 덕우), 한국미륵불교(총무원장 송봉)도 각각 5일과 4일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는 등 불교계 각 종단이 2009년 새해 첫걸음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