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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읍 불광사 주지 보광 스님은 1월1일 오전 10시 불광사 법당에서 ‘5대 적멸보궁 대참회 순례기도’ 입재식을 갖고 5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1월 1일 불광사를 출발해 양산 통도사, 태백 정암사, 영월 법흥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순으로 십보일배 기도를 하며 약 5개월에 걸쳐 순례기도를 하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이날 입재식에는 불광사 회주이자 조계종 중앙종회 수석부회장 인산 스님, 성전선원 정도 스님, 설동근 부산시불교연합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산 스님은 “인간은 머리를 하늘을 향해 꼿꼿이 들고 있는 자만한 존재인데 절은 하심을 돕는 수행”이라며 “자칫 무릎을 다칠까 걱정되지만, 십보일배 순례기도를 통해 전 국민이 어려운 이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등불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설동근 회장도 “새해 첫날 출발하는 순례인 만큼 우리나라 모든 이들의 서원을 담고 원력을 세우셔서 원만 회향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길을 떠난 지 5일째인 1월 6일 첫 번째 적멸보궁인 양산 통도사에 도착해 참배를 하고, 현재 국도를 따라 강원도 태백 정암사를 향하고 있다. 스님은 매일 오전 8시 길에 올라 9시 30분부터 어김없이 사시예불을 드린 후, 해가 저무는 오후 5시까지 십보일배로 2번째 적멸보궁을 향해 걷고 있다. 특히 국도를 따라 십보일배를 하는 스님의 안전을 위해 불광사 승합차 1대와 현지 경찰차가 에스코트를 하고 있다. 한편 보광 스님의 대참회순례기도에 동참하려는 인근 지역민 및 신행단체 등의 구간별 참여 문의가 많다. 문의 (051)809-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