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재가불자들이 한 달 간의 안거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다.
천태종(총무원장 정산)은 1월 4일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종정 도용 스님, 운덕 대종사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6회 재가불자 동안거 해제식’을 봉행했다.
증명법주 도용 종정스님은 해제 법어를 통해 “수행자는 계를 어긴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참회할 줄 알아야 한다”며 “부처님 법으로 제대로 듣고 보고, 그 마음이 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모든 복을 받을 줄 알아야 한다”며 “안거를 마친 후에도 마음자리를 잘 지켜 실천수행을 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도 해제사를 통해 “불자들이 한 달 동안 일심으로 용맹정진해 생멸의 짐을 벗어나고자 노력했다”며 “한 달 안거에 만족하지 말고 늘 하심을 실천해, 상불경보살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일여정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인사에서 구랍 5일 시작한 재자불자 동안거는 처사 243명, 보살 939명 등 총 1182명의 천태종 신도들이 참여했다. 이번 해제식에는 안거 불자들을 대표해 구미 금룡사 김정수ㆍ영춘지회 김경시ㆍ서울 관문사 권정원ㆍ대구 대성사 구후선ㆍ부산 광명사 구정화ㆍ대전 광수사 장자현 불자가 도용 종정스님으로부터 이수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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